가을 여행의 완성! 보발재 드라이브 후 '단양온달문화축제' 즐기기

2025.10.20. 오전 11:37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구려의 기상과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가을 단양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슬로건인 ‘온달, 고구려를 품다!’처럼, 이번 축제는 온달과 평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을 고구려 시대로 초대할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은 고구려 군사들의 용맹한 기상을 재현한 ‘출정(승전) 퍼레이드’와 ‘출정식’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온달관광지를 넘어 단양읍 시내까지 ‘온달평강승전행렬’이 펼쳐져, 거리 전체가 거대한 고구려 왕국으로 변모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온달과 평강을 비롯한 행렬단이 시내를 누비는 모습은 마치 천년 전 고구려의 전장을 옮겨놓은 듯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밤에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삼족오 조명등이 고구려의 신비로운 정취를 더하며,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투어버스를 타고 온달산성에서 가을 정취와 역사 체험을 즐기는 ‘온달산성 역사문화 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가을 드라이브 명소인 보발재에서는 뱀처럼 구불거리는 곡도를 한눈에 담으며 가을 단풍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단풍보고 온달출발’ 이벤트가 진행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관광객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단연 이번 축제의 백미다. 전통다도, 달고나 만들기, 고구려 왕관 만들기, 대장간 체험, 부채·풍등 만들기 등 24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특산물 및 관광홍보 부스와 판매 부스도 마련되어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고구려 복식 2,000벌을 무료로 대여해 주어, 방문객들은 고구려 의상을 입고 온달관광지를 거닐며 역사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진풀이 농악 공연,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 줄타기 공연, 온달과 평강 연극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셀럽 가수들의 릴레이 축하공연이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가수 태진아, 박미경, 오예중이 개막 축하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25일에는 가수 바다, 현진영, 장민호가 화려한 무대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함께하는 온달장군 진혼제와 상여·회다지 놀이를 비롯해 연극 ‘숙희책방’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구려문화축제로서 고구려의 웅장한 기상과 온달·평강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양 대표 축제”라며, “가을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단양을 찾아 색다른 역사의 맛과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단양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즐거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를 경험해 보자.

 

박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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