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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秋와 민주당, 역사에 '파괴 주범'으로 기록될 것"…결국 선 넘었다

2025.09.30. 오전 12:1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대상 청문회를 향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입법 폭거'이자 '민주주의 파괴의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순수한 의도의 국정 감시 활동이 아닌, 명백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공세이자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청문회 개최의 명분이 '유언비어 수준'의 근거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하며, 이러한 빈약한 논리로 사법부의 수장을 국회로 끌어내리려는 시도 자체가 저열한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는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의 대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법부를 거대 야당의 권력 앞에 굴복시키려는 '광기 어린 입법독재'의 발현"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음을 역설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결정에 대해서는 "너무도 당연하다"며 사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에 사법부가 들러리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단언하며, 이는 부당한 정치적 압력에 대한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마땅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숨지 말라'거나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며 압박하는 행태를 '조폭 같은 협박'이라고 맹비난하며, 이는 정상적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넘어선, 사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폭력적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송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직접 겨냥해 엄중한 역사적 경고를 날렸다. 그는 "오늘 강행하는 청문회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 공화정을 무너뜨리는 첫 번째 일격으로 역사에 똑똑히 기록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강행의 중심에 선 이들이 결국 '민주 공화정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성훈 기자 (seonghun@ilgan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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