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결국 시험관 시술 결심…"내 몸 혹사시킨 탓" 눈물의 자책

남편 최시훈 역시 아내와 함께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기가 생각보다 정말 안 생기더라"면서, 부부 모두 젊고 건강하기에 마음만 먹으면 금방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번 달 마지막으로 자연임신을 도전해보고, 만약 안 되면 시험관 시술도 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내 에일리가 최근 임신 계획과 관련된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음을 전하며, "아까도 영상을 보면서 울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에일리는 남편의 말에 그간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처럼 자연임신이 어려운 사람들의 영상을 보니 너무 공감이 되더라"며 말문을 열었고, "생각만 했는데 지금 또 울컥한다"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에일리는 임신이 어려운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는 듯, 과거 활동기를 돌아보며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하고 제대로 쉰 적이 없다. 너무 내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일을 했나 싶더라"고 말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에일리의 눈물은 비단 임신에 대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커리어 이면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남편을 향한 미안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이었다. 그는 "속상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오열했고, 이는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든 신혼부부가 함께 넘어야 할 현실적인 장벽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다. 아직 자연임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면서도, 필요하다면 시험관 시술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이들 부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진심 어린 격려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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