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안나' 독점, 뮤덕들 분노 폭발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또다시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불거진 '출연 독식' 의혹이다. 과거 '옥장판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옥주현이 트리플 캐스팅된 작품에서 압도적인 횟수로 무대에 오르면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몰아주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안나 카레니나' 5주간의 캐스팅 스케줄에 따르면, 총 38회 공연 중 옥주현의 출연 횟수는 25회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함께 안나 역에 캐스팅된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불과하다. 두 배우의 출연 횟수를 합쳐도 옥주현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티켓 파워가 집중되는 주말 공연까지 옥주현이 독식하는 경우가 많아 '의도적인 몰아주기'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더욱이 김소향 배우의 경우 7회 중 5회가 상대적으로 관객 선호도가 낮은 낮 공연으로 배정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캐스팅 독식 논란 속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소향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내 화제다. 김소향은 최근 개인 계정에 어두운 사진과 함께 "할말하말"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뜻의 '할말하않'을 비튼 표현으로, 팬들은 밤 공연을 압도적으로 많이 소화하는 옥주현을 향한 심경 토로로 해석하고 있다.
옥주현의 캐스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배우 김호영이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제기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옥주현은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뮤지컬 업계에서는 옥주현이 강력한 티켓 파워를 가진 톱스타라 할지라도, 동료 배우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수준의 캐스팅 독점은 업계의 공정성 문제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티켓 최고가가 17만 원에 달하는 대형 뮤지컬이 사실상 원캐스트처럼 운영되는 것에 대한 제작사의 해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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